탄탄한 조직기반이냐, 대안세의 패기인가. 나각수, 김옥태 후보가 맞붙은 제33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전은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선거전 초반 김옥태 후보가 인지도나 조직등 객관적인 1차 전력에서 우세했으나 종반전으로 가면서 양측이 팽팽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 나각수 후보
나각수 후보측은 이번 선거에서 여론을 등에 업고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기본 선거전략을 ‘한인사회 전횡세력들에 대한 심판’에 두고 비판세력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종률 후원회장은 “현 한인회 임원들이 김옥태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며 한인사회를 어지럽힌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한인회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유권자들이 적극 지지하고 있어 승리는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선거조직은 박윤식 목사와 허윤 공동 선대본부장 체제에 이종률 후원회장이 가세하고 있다.
지지기반은 각종 한인단체와 호남향우회, 나 후보가 출석하는 교회 신도들, 그 동안 다져온 개인 인맥 등에 기대고 있다. 12일 열린 후원의 밤에는 신필영, 김응태, 윤학재, 육종호, 백인석씨등 전현직 단체장들이 참석, 만만찮은 세를 과시했다.
====김옥태 후보
김옥태 후보측은 지난 32대 선거에 출마했던 경험과 탄탄한 조직 기반이 돋보인다.
선거경험이 풍부한 참모들이 뛰고 있는데다 김 후보가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뛰어들어 ‘표 관리’를 해와 고정표만 지키면 승리는 문제없다고 분석한다.
김인억 조직위원장은 “우리측의 전통적 지지표를 잘 다지고 투표장으로 데리고 나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당선을 낙관했다.
애난데일 빛고을 순두부 건물에 선대본부를 설치한 김 후보측은 요란하지 않되 내실있는 선거운동을 구사하고 있다.
선대조직은 공명철 선대본부장의 사퇴 후 김태환 후원회장 체제에다 김인억 조직위원장, 박숙향 북버지니아노인회장 등이 뛰고 있다.
지지기반은 현 한인회와 영남향우회, 각 단체 등 폭넓은 조직의 후원을 받고 있다.
==== 개방형 선거제도 변수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판세를 가름할 대형 이슈가 없고 양측의 조직과 자금, 인지도에도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쉽사리 판세에 대한 예측을 못 내리고 있다.
다만 전직 한인회장들이 누구를 지지하느냐와 처음으로 시도되는 개방형 선거제도가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유권자 등록 없이 ID 지참만으로 투표가 가능해진 만큼 지지자들을 어떻게 투표장으로 유도하느냐가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