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월남전 참전용사 단체가 처음으로 출범했다.
워싱턴, LA, 뉴저지, 시카고, 달라스등 미 주요 도시의 월남전 단체들은 18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모여 미주 베트남참전 유공전우회 총연합회 출범식을 가졌다.
각 지역 참전용사들과 구본율 휴스턴 총영사관 영사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나 가든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최원규 전 휴스턴 베트남 참전 유공전우회장(예비역 육군 중령)을 미주총연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워싱턴에서 참전전우회를 이끌고 있는 정종만 씨를 수석 부회장으로 추대했다.
최원규 초대 회장은 취임사에서 “베트남전 참전은 국가 번영을 위한 헌신과 사명이었고 결국 한국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채명신 전 주월 한국군 사령관은 정종만 수석부회장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미주 한인사회와 지역사회 봉사활동의 첨병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식 전 국방부 대변인(예비역 육군 소장)도 축사에서 “조국이 없는 민족은 멸시와 천대를 받아왔다”며 “북한의 핵으로 무장한 지금 우리도 핵무기 보유가 불가피하며 만일 이것이 힘들면 미국의 핵우산에 한국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빌 화이트 휴스턴 시장은 미주 총연합회 출범을 축하, 이 날을 ‘베트남 참전 유공의 날’로 지정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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