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 예산 30억 달러...청소년 프로그램은 지원 미미
▶ 통계없어 현황 파악도 안돼
워싱턴 지역 주민들의 비만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비만 예방 프로그램이 미약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는 연간 30억 달러 정도의 막대한 예산을 주민 비만 방지를 위해 쓰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비만 정도는 오히려 심해지고 있고, 중요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은 제대로 운영이 안 돼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워싱턴 지역의 성인 비만율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40%에서 60%까지가 비만, 혹은 과체중으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의학적으로 BMI지수 25에서 29.9까지를 과체중, 30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한다.
비만 예방은 어릴 적부터 시작돼야 하며 그래서 학교 급식 등 어린이 대상 비만 방지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 지역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비만 예방 프로그램은 대부분 시작된 지가 수 년에 불과하고, 예산과 전문 인력, 수송수단 등의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점을 강조한 버지니아 텍 지역보건연구소의 최근 보고서는 또 히스패닉계를 비롯한 이민자 가정과의 커뮤니케이션 결여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비만 관련 통계와 정보가 성인에 국한돼 있어 청소년 비만 문제는 현황 파악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성인의 경우는 DC, 버지니아, 메릴랜드를 통틀어 절반 이상이 과체중, 비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DC 경우는 그나마 청소년 비만 통계가 있어 고교생의 12%가 과체중으로 분류됐다.
일각에서는 워싱턴 지역 전 지방정부가 연방 정부의 ‘청소년 위해요소 조사’프로그램에 가입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청소년의 마약, 음주 문제를 조사하는 프로그램으로 비만을 같은 차원에서 관찰하자는 것이다.
또 학교 급식의 개선과 함께 체육 등 몸을 움직이는 수업이 학습위주 수업에 밀려 점차 줄어드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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