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과 함께 카운티의 발전을 이루고 싶습니다”
존 레오폴드 앤아룬델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당선자(63, 사진)는 지난 16일 본보와의 단독 전화인터뷰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와 적극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레오폴드 당선자는 “한인커뮤니티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를 잘 알고 있으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카운티의 한인들이 스몰비즈니스에 종사하며 고용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면서 “스몰 비즈니스 진흥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레오폴드는 한인 관료 등용에 대해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마크 장씨를 대민국 부국장에 임명한 것처럼 인종이나 민족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만 있으면 모두 수용하겠다”면서 “새 행정부 참여 희망자는 누구든지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레오폴드는 “무제한적으로 성장하는 카운티의 개발 정책에 대한 수정을 최우선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오덴톤 센터와 같은 교통과 주상이 결합한 다목적 개발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레오폴드는 “남부의 천연지는 계속 보존할 것”이라며 “무분별한 개발은 저지하겠지만 필요한 개발 및 건설은 쉽게 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경제 부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4일 취임식을 갖고 4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레오폴드는 곧장 정부의 군살빼기에 돌입, 예산 집행의 투명화를 통한 주민 신뢰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다.
1943년 필라델피아에서 출생한 레오폴드는 해밀턴 칼리지를 졸업했으며, 1983-1990년 주하원의원을 지낸 후 1995년 제31선거구에서는 공화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주하원의원에 다시 당선돼 지금까지 연임했다.
취임을 불과 2주일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50명의 인수팀과 함께 정권 인수 작업에 여념이 없는 레오폴드 는 인수팀 공동위원장에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민주당 예선에서 탈락한 데니스 칼라한 전 애나폴리스 시장을 임명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칼라한은 그의 첫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레오폴드는 “당선되면 행정부에 다양성을 반영하고, 양당간의 가교를 만들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설명했다.
레오폴드는 이번 선거에서 박빙의 접전 끝에 3,989표(2.21%) 차이로 민주당 후보인 조지 존슨(51) 카운티 쉐리프를 물리쳤다. 레오폴드는 존슨 후보가 엄청난 선거자금과 자원봉사자를 확보한 것과는 달리 단신으로 가가호호 방문과 거리 홍보로 당선을 일궈내 화제를 모았다. 선거 경비도 대부분 그의 주머니에서 나왔고, 선거 운동도 혼자 했다. 레오폴드는 과거 하와이 주의원 선거에서도 142표차로 승리한 바 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