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과 발해 등 한국의 고대사를 왜곡하는 중국의 ‘동북공정’ 움직임을 제대로 알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모임이 지난 26일 저녁 열렸다.
워싱턴 조얼시구회는 ‘한국 상고사의 입장에서 본 동북공정의 허구성과 역사침탈에 대한 대응방안’ 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조얼시구회의 김 탁 회장은 “동북공정은 여러 민족의 역사로 이뤄진 중국 역사를 한족 중심의 역사관으로 재편성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역사왜곡”이라며 “우리 상고사를 제대로 복원, 반도사관을 탈피하고 대륙사관으로 재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동 교수는 고조선의 ‘천부경’ 81자에 대한 내력을 설명했고, 전 정무장관 이종율 박사는 한류를 우리 민족에 내재한 잠재적인 ‘끼’의 폭발 현상으로 분석, 한류의 다양화를 통해 동북공정을 저지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지영씨는 중국의 동북공정 현장을 직접 찍은 비디오 자료를 상영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영식 상임고문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작으나마 동북공정에 대한 심각성을 한인 동포들이 깨우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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