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상징 조형물 건립위원회(위원장 이정화)가 미주 한인재단-워싱턴(회장 정세권)과는 별도 기구로 독립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7일 열린 한인재단 임원, 이사회에서 정세권 회장은 “이정화 위원장이 독자적인 운영을 위해 건립위의 단체 명칭을 변경한 다음 버지니아주 정부와 INS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앞으로 건립위는 한인재단과는 별개 단체로 운영될 것”이라며 “(한인재단 산하기구는 아니지만) 건립위를 계속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건립위는 지난 2002년 9월 현 한인재단의 전신인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에서 산하 특별기구로 출범시켰으며 2004년 2월 이정화씨가 위원장으로 선임돼 활동해왔다.
이 위원장이 한인재단의 지붕을 나와 딴 살림을 차린 이유는 이날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다.
정 회장은 “나도 이 위원장이 따로 법인체 등록을 한 줄 몰랐다”면서 “꼭 한인재단이 관여 안해도 이미 조직된 122인 건립위원회에서 건립추진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재무 청산과정을 거친 후 다음 이사회때 건립위와의 관계를 공식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설악가든에서 30명의 임원, 이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배영대 총무의 사회로 진행됐다.
정 회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12월9일 한인재단 메릴랜드 지회 발족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헤롤드 변 미주 한인의 날 전국위원장은 오는 12월8-9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인재단의 백악관 투어 브리핑, 의회 세미나등 전국 행사의 일정에 대해 소개했다.
변 위원장은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275명이 참가, 백악관과 의회를 방문하게 된다”며 “9.11 사태 이후 대규모 백악관 투어는 한인들이 처음인데다 일레인 차오 노동부장관이 브리핑을 맡기로 하는 등 이번 행사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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