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신용일 기자> 존 볼튼 주유엔 미국 대사가 사임, 이달 중 유엔 대사직에서 물러난다.
다나 페리노 백악관 부대변인은 4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현 의회 회기가 마감되기 전에 유엔 대사직을 떠나고 싶다는 볼턴의 요청을 수락했다며 의회에 요청한 그의 재지명을 철회키로 했다고 발표했다.페리노 부대변인의 이 같은 발표는 볼튼 대사가 지난 1일 부시 대통령에게 “신중히 고려한 결과 귀하(부시 대통령) 행정부에 대한 나의 서비스가 현 휴회 임기가 끝날 때 종결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내용의 사표를 전달했고 부시 대통령이 주말을 걸쳐 고심을 한 뒤 이를 수락했기 때문이다.현재 109기 미 의회 회기는 이번 주말, 또는 내주 중 끝나고 2007년 1월 110기 회기가 들어서기 때문에 불턴은 수일 내 대사직에서 불러날 것으로 보인다.
볼턴 대사의 사임은 지난 11월7일 중간선거에서 볼턴의 유엔 대사 임명을 반대해온 민주당이 상·하원 양원을 장악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의회가 휴회 중일 당시 대통령 권한으로 유엔 대사에 임명한 볼턴의 인준안을 지난달 12일 다시 제출했고 이에 민주당이 즉각 반발, 백악관과 의회의 정면충돌 조짐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부시 대통령은 일단 내년 민주당 주도 의회가 들어선 후 의회와의 첫 번째 대결을 피하게 됐다.
한편 볼튼 대사의 후임자로서는 니콜라스 번스 국무부 정치관계 차관, 잘메이 칼리자드 주이라크 미국대사 등이 고려 대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의회에서는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낙선한 아이오아주 공화당 출신 짐 리치 전 미연방하원의원을 유엔 대사로 추천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신용일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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