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카운티에서 성추행 혐의를 받고 사직한 중등교사가 볼티모어시에서 버젓이 재직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성추행 교사에 대한 검증 시스템이 재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달 30일 2급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티모시 고나리스(50, 사진)는 지난해 12월 볼티모어 카운티의 카니 지역에 위치한 파인 그로브 중학교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올 초 사임했으나, 지난 가을학기 볼티모어시내 친과핀 중학교에서 다시 교편을 잡았다. 현재 고나리스는 유급 휴직 상태이다.
페리홀 지역에 거주하는 고나리스는 전과 기록이 없어 신원조회에서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나리스는 올 1월 한 교직원이 그가 13세 소녀와 성적 관계를 갖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후 교육청에 의해 강의직에서 쫓겨나 웨어하우스직으로 전보됐다.
이그제미너지는 7일 사설을 통해 교육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사실을 인근 지역 교육청에 즉시 통보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볼티모어시교육청은 교사 채용시 전 근무지로부터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나 고나리스의 혐의가 누락된 것으로 밝혀져 볼티모어카운티 교육청과 책임 공방까지 나오고 있다.
주입법서비스국에 따르면 2002년 2월 1일부터 2005년 6월 30일까지 메릴랜드에서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성범죄자는 11명. 이들 중 공립학교 근무자는 없었지만 성범죄자가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볼티모어선지도 5일 교육청간 교사 전력 조회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그제미너는 최소한 신고를 당하거나 규정을 위반한 기록은 교사 인사 파일에 추가되어야 하며, 학교 당국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그제미너는 그렇게 해야만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교실에 보낼 수 있다면서, 공공의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기초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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