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은퇴연금 401(k)가 일부 고용주들의 불법 도용에 대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중소기업들이 제공하는 401(k) 프로그램의 적립금이 납입자도 모르게 빼돌리기를 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10일 LA타임스가 지적했다.
펀드투자 직접 하는 소형업체들
종업원 불입액에 매치는 커녕
월급에서 뗀 돈 불입 안 하기도
신문에 따르면 최근 연방 노동부에 401(k) 적립금 도난 신고가 연간 1,500건에 달하고 있으며 이 적립금 도난의 주역은 다름 아닌 고용주들이라는 것.
소규모 회사들은 회사 규모가 너무 작아 감사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적립금 매치를 해주지 않는 것은 물론, 월급에서 적립금은 떼 가지만 실제로 납입은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제공하는 401(k)는 고용인이 투자펀드를 지정하고 실시간으로 계좌를 모니터 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작은 회사들이 제공하는 401(k)는 회사가 알아서 투자, 관리하기 때문에 고용인들이 이를 모니터 할 수 없다는 것도 도난이 빈번한 이유 중 하나다.
물론 401(k) 적립금 빼돌리기는 미국내 50개주 모두에서 불법이긴 하지만, 주로 이런 회사들은 나중에 파산한 뒤 자산이 없어 고용인들에게도 이를 되돌려 줄 수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401(k) 납입자들은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하지만 기업가들은 “401(k) 빼돌리기는 그리 많은 케이스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를 위한 안전장치를 하다보면 비용상승 효과만 가져오게 돼 401(k)를 제공하는 기업이 줄어 고용인들에게 더 불이익”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전문가들은 이런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납입자들이 알아서 계좌를 챙기는 수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 401(k) 계좌를 적어도 한 달에 한번씩 점검은 물론 자신의 월급 명세서에서 돈이 나간만큼 투자됐는지를 꼭 확인하고 ▶고용주에게 분기별 401(k) 보고서를 요구할 것 ▶만약 401(k)계좌에 문제가 생겨 고용주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적절한 대답을 못 들었을때는 노동부에 401(k) 담당 (866)444-3272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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