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시작된 ‘해외한인의 날’ 제정 청원 캠페인이 미주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미주한인재단의 정세권 워싱턴 회장은 “해외한인의 날은 120여 국가에 나가 있는 700만 한인동포들의 존재를 바로 인식하고 전세계 한민족을 결속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큰 환영을 표시했다.
미주한인재단(전국총회장 윤병욱)은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이 상임대표로 있는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관계자들과 지난 8일 워싱턴에서 만나 캠페인 취지를 설명 듣고 미주 한인의 날인 1월13일이 해외한인의 날로 확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병완 목사) 관계자 20여명은 이날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서명 운동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총무 김양일 목사는 “동포들의 위상을 높이고 해외 한인들의 구심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된다는 의미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세계한인교륙협력기구는 해외 한인 권익신장을 목표로 지난 2일 서울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었으며 해외한인의 날 제정 청원 서명운동을 주도할 ‘범국민 청원운동본부’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한편 조국발전에 기여한 동포들에게 감사하는 기회를 갖자는 목적으로 시작된 ‘해외한인의 날’ 제정 운동은 한민족 네트워크를 통한 결속력 강화 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국가 자원을 크게 활용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정세권 회장은 “한국이 해외 동포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우수한 한인 두뇌들이 조국에 관심을 돌리게 될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것은 영토를 확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해외 한인들에 대한 모국의 배려는 한국의 전통 문화와 언어, 역사를 해외 한인 차세대들에게 보다 쉽게 전승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해외한인의 날 제정 운동은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스를 방문했을 당시 그리스 한인사회가 건의, 추진사업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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