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 부인회가 애난데일 라티노 노동자 거리급식 현장을 찾아 따뜻한 한인들의 사랑을 전했다.
비가 내려 일감을 찾지 못한 라티노 노동자 60여명이 몰린 이날 굿스푼 거리급식 현장에서 이태식 대사 부인인 이석남 여사는 “늘 마음에는 있었지만 바쁜 생활 때문에 오늘에서야 방문하게 됐다”며 “이곳에서 도움을 받은 라티노들이 나중에 또다른 사람들을 돕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최석영 경제공사 부인 김영인, 권태면 총영사 부인 송명희, 장기원 교육관 부인 유정선, 박종영 과학관 부인 이윤영, 홍보원 이준호 과장 부인 나선영씨 등이 참가했다.
이날 거리급식에 함께 한 권태면 총영사는 유창한 스패니쉬로 라티노들에게 성탄 인사와 함께 “새해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애쓰고 한인과 히스패닉이 화합하길 기대한다”고 인사,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대사관 부인회는 스털링 소재 굿스푼 재활매장을 둘러보고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이 내놓은 TV등 가전제품과 의류, 식기, 장난감 등 한 트럭분의 재활용품을 전달했다.
굿스푼의 김재억 목사는 “따뜻한 이웃 사랑이 가난한 라티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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