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즌에 들어가면서 강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찰들이 잇달아 강도와의 총격전으로 중상을 입고 있다.
볼티모어 카운티 페리홀 지역의 수퍼마켓에 14일 오전 7시 30분 경 2인조 무장 강도가 침입, 금품을 털어 도주하다 출동한 카운티 경찰에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혔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수퍼마켓 인근 한 주택 창고에 숨어있다 사건 4시간 후인 오전 11시 30분 경 경찰 수색대가 접근하자 총을 발사, 가너 경관이 총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경찰이 응사와 함께 특수차량으로 최루탄을 쏜 후 진입하자 숨진 채 발견됐다.
다친 경관은 경력 16년의 베테랑인 데이빗 가너(39)로 12년째 경찰견과 함께 용의자 수색 업무를 담당했다. 이 날도 벨에어 로드 선상의 수퍼 프레쉬 수퍼마켓에 강도가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인을 추적했다. 메릴랜드 쇼크트라우마센터 의료진은 총탄이 가너의 오른쪽 팔을 스쳐 오른쪽 가슴에 맞았으며, 폐와 간, 늑막, 갈비뼈를 관통해 골반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이 도주하기 위해 총을 발사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경찰은 공범을 현장에서 도보로 추적,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범인들이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연쇄 수퍼마켓 강도사건의 주범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볼티모어 지역에서는 최근 볼티모어시경찰, 메릴랜드주경찰에 이어 3번째로 경찰이 피격당했다.
11일 우드로운 지역에서 피격당한 주경찰 에릭 워크맨은 앉아서 가족들에게 간단한 대답을 할 수 있을 만큼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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