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강원향우회와 워싱톤대한체육회가 공동으로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동포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강원향우회 정일순 회장과 향우회원들은 권태면 총영사, 홍일송 체육회장과 함께 14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유치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6일 체육인의 밤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면서 “롯데 및 한아름 등 한인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총영사는 “이번 평창 올림픽 유치홍보 및 지지서명 행사를 최대한 돕겠다”면서 “워싱턴 지역 한인들도 힘을 합쳐 후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 체육회장은 “2주전 LA에서 열린 재미체육회 전체 회의에서도 평창올림픽 홍보 및 지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강원향우회의 서명운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직후 권 총영사는 강원도청에서 보내온 대형 배너에 ‘이번에는 꼭 한국 평창에서’라는 문구와 함께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서명을 했다.
서명이 꽉 채워진 대형 배너는 강원도청에 보내져 내년 2월 평창을 찾아와 실사를 벌일 IOC 위원들에게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고자 하는 한국인의 염원을 보여주게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은 워싱턴뿐아니라 LA, 뉴욕 등 12개 지역에서 전개된다.
강원도 평창은 지난 2003년에 열린 2010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캐나다 밴쿠버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1차 투표에서 앞섰으나 과반수를 얻지 못해 2차 투표를 벌인 결과 51-53, 2표 차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개최지로 선정되지 못했다.
강원도 평창은 이번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유치를 놓고 오스트리아 찰스부르크, 스웨덴 오스테르순트 등 11개국 13개 도시와 경합중이다.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내년 7월 과테말라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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