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이도영 건립재단 이사장이 사재 100만달러를 기금으로 내놓겠다고 발표, 모금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이사장은 17일 타이슨스 코너 소재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송년의 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센터는 어느 개인의 것이 아닌 한인사회 전체를 위한 시설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메릴랜드 실버 스프링에 소재한 이 이사장 소유의 100만달러 상당의 건물을 매각해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또 “센터가 세계 정치 일번지인 워싱턴에서 한인들의 영향력을 결집하는 화합의 장소가 되고 미 주류사회에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알리는 구심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웅수 박사(전 6군단장, 전 가톨릭대 교수)는 “오래 전부터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관심을 보였던 이 이사장의 결단은 보통 일이 아니다”라며 “정직, 근면으로 살아온 그의 솔선수범은 좋은 귀감이 된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김옥태 한인연합회 회장이 선거 공탁금에 포함됐던 커뮤니티 건립 기금 1만달러를 전달하고 하나로골프동우회는 골프대회 수익금 3,283달러, 강남중 전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은 장모 팔순 잔치 축의금 5,000달러를 희사하는 등 후원자가 줄을 이어 재단 관계자들을 고무시켰다.
김재섭 송년의 밤 준비위원장은 부동산업계의 변만식씨, 최경수 청소년재단 총무, 이한봉 전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윤학재 전 문인회장 등이 금일봉을 냈다고 발표했다.
센터건립재단은 앞으로 2014년까지 약 1천200~1천500만 달러를 들여 한인 2세 민족 정체성 교육공간과 한인단체 사무실등으로 활용할 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건립재단은 1차 연도인 2008년까지 우선 1백만달러를 모금, 4백만달러 규모의 상업용 건물을 매입해 활용하면서 단계적으로 더 큰 규모의 건물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태권 대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송년의 밤에서는 김홍 홍보간사의 경과보고, 김영진 재무간사의 재무보고 등이 있었으며 김영근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백인석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이영기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이 축사했다.
이어 이도영 이사장은 김웅수 박사, 김응창 전 워싱턴한인회장, 김태환 전 북버지니아한인회장에게 상임 이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만찬에 이은 2부 행사는 서경원 행사위원장의 사회로, 큐스 아카데미 워싱턴 가요동우회, 양인석씨 등이 출연해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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