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학부모협, ‘한국역사 왜곡’ 시 교육청에 건의키로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가 한국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요코 이야기(So Far From The Bamboo Grove)’를 뉴욕시내 공립학교 추천도서 목록에서 삭제토록 시 교육청에 정식 건의키로 결정했다.
협회는 22일 JHS 189 중학교에서 정기 한인학부모 모임을 열고 “지난 한 주 동안 심사숙고한 결과, ‘요코 이야기’가 미국인과 미주 한인 후손들에게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왜곡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빠른 시일 안에 관계당국에 강력한 시정 요청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계 요코 카와시마 왓킨스씨가 쓴 자전적 소설인 ‘요코 이야기’는 올 가을 보스턴 지역 한인학부모들의 시정 요구로 추천도서 목록 삭제와 수업교재로 채택되지 못하도록 조치된 바 있다.
협회는 지난 주 시내 공립학교에도 이 책자가 널리 보급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주 안으로 협회 차원의 대응 여부와 입장을 최종 결정키로 했었다.<본보 12월16일자 A3면> JHS 189 중학교 도서사서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 결과, 현재 뉴욕시에서는 베이사이드 고교, MS 67, PS 154, JHS 168, JHS 194 등 퀸즈지역 학교 다수를 포함, 총 32개 학교에 비치돼 있
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윤희 회장은 “이 책이 목록에서 삭제돼야 하는 정당한 이유와 배경을 포함한 공식 요청서를 뉴욕시 교육청에 전달하는 것은 물론, 각급 공립학교 타민족 교사와 학부모들에게도 이에 대한 내용을 알리도록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6년 출판된 ‘요코 이야기’는 일본 소녀가 일본 패망 후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귀향하는 과정에서 겪은 체험을 다룬 것으로 쫓겨 가는 일본인을 살해하고 학대하는 한국인의 폭력적 모습과 성희롱 장면 등이 등장해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출판 금지 됐지만 한국에서는 상당한 판매실적을 올렸고 일부에서는 한국 역사 왜곡 주장은 지나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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