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를 잇는 허드슨 강 밑 패스 기차 해저 터널이 테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스는 21일 “다수의 터널 기술자들이 4개 패스 해저터널을 조사해볼 결과 이들 터널 모두 아주 취약해 조그만 폭발에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타임스가 입수한 공학 기술 보고서 개정판에 따르면 터널 디자인 자체가 조그만 폭발 충격에도 버틸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소형 폭탄이 1개의 터널 관에서 터지면 관이 물에 잠기는데 6분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모든 패스 시스템이 침수되는 시간은 2~3시간밖에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은 “타임스의 리포트는 수많은 시민들과 정치인들이 경고하던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이는 뉴욕시 교통 시스템에 철저한 경비 및 보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뉴욕시는 테러리스트가 타깃으로 손꼽이는 도시인만큼 뉴욕시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교통 시스템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더욱 많은 투자와 보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뉴저지 항망청은 최근 패스 시스템 내 순찰 인원을 대거 늘렸고 수색도 보다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패스 보안 강화를 위한 1억8,000만 달러의 예산이 통과된 만큼 안전이 보다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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