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숫자 퍼즐 놀이 ‘스도쿠(SuDoKu)’가 노인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플로리다 대학의 마이클 마리스키 박사는 지난 20일 “기억술(Mnemonic)을 이용한 정식 교습은 노인들이 건강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스도쿠와 같이 숙달된 추론 능력(Reasoning Skill)이 요구되는 게임은 정식 교습과 같은 효과를 주게 돼 정신건강에 크게 이롭다”고 발표했다.
미 의학협회 저널을 통해서도 소개된 이번 연구는 미국 내 2~3개 도시에서 독립적으로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평균 73세의 노인 2,8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절반은 연구 초 단 한차례에 걸쳐 10~18시간가량 정식 교습을 받았고 나머지는 그 어떤 교육도 받지 않았다. 이 결과 5년 후 다시 실시된 연구에서 정신 교습을 받은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5년 전 발생한 일들을 더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다. 마리스키 박사는 스도쿠와 정신 교습에서 필요한 능력이 동일한 만큼 스도쿠가 정신 건강에 미칠 영향력은 크다고 설명했다.
마리스키 박사는 “가장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사항은 교육을 받고 5년 후 뛰어난 기억력을 보인 노인들이 10~18시간만의 정식 교습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정식 교습과 마찬가지로 숙달된 추론 능력이 필요한 스도쿠는 매일 할 수 있는 게임인 만큼 그 잠재력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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