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26일 남아시아 일대를 강타 12개국에 무려 23만 여명을 희생시킨 지진해일(쓰나미)의 상흔은 2년이 지난 지금 각국의 무관심과 원조 불이행으로 복구가 늦어 이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4일 영국 타임스에 따르면 쓰나미 이재민 구호를 위해 국제사회가 약속한 67억 달러의 원조금이 피해국들의 정치·사회적 혼란과 악덕 개발업자들로 인해 제대로 집행되지 않아 이재민의 3분의 1이 아직도 임시 거주지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프랑스는 당초 7,900만 달러를 주겠다고 공약했지만 정작 내놓은 금액은 100만 달러며 스페인도 스리랑카에 6,000만 달러 중 100만 달러만 전달했다. 3억100만 달러를 내놓겠다던 중국도 100만 달러만 내놓았다.
인류역사상 최대의 자연재해로 일컫는 이 참사의 수많은 생존자들은 가족, 친지, 친구들의 죽음으로 아직도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 각국의 원조마저 원활히 이루어 지지 않으면 평생을 성탄의 기쁨도 잊은 채 살아가야 할 운명에 놓여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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