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및 워싱턴DC에서 기존 주민들은 빠져 나가는 반면 그 자리를 신규 이민자들과 신생아들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센서스국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7월1일까지 메릴랜드에서는 타주에서 유입된 인구보다 빠져나간 인구가 2만5,610명이 많았던 반면 유입된 신규이민자수는 2만1,135명, 신생아가 사망자보다 3만173명 증가해 2만6,128명의 인구가 늘었다.
워싱턴DC의 경우 타주로 전출한 인구가 전입인구보다 6,848명 많았지만 신규 이민자가 3,900명 증가, 신생아가 사망자보다 2,431명이 늘었지만 시 전체적으로는 519명의 주민들이 감소했다.
반면 버지니아주는 전입된 인구가 타주로 전출한 사람보다 7만8,557명이 많았고 신규 이민자도 2만6,285명 유입, 신생아도 사망자보다 4만6,377명이 많아 전체적으로 7만8,557명 증가했다.
메릴랜드 주정부의 한 관계자는 “많은 주민들이 주거비용이 저렴한 웨스트버지니아,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등 인근 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급증한 주는 57만9,275명이 증가한 텍사스였고 플로리다(32만1,697명), 캘리포니아(30만402명), 조지아(23만1,388명), 애리조나(21만3,311명), 노스 캐롤라이나(18만4,046명), 워싱턴주(10만3,899명) 순이었다.
반면 루이지애나주는 2005년 몰아닥친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22만여명이 타주로 빠져나가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주로 기록됐고 뉴욕, 미시건, 로드 아일랜드 등이 인구가 감소했다.
이 기간중 애리조나주의 인구는 3.6%가 늘어 증가율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고 네바다(3.5%), 아이다호(2.6%), 조지아와 텍사스(2.5%) 및 유타(2.4%) 순이었다.
버지니아의 인구증가율은 전국 20위였고 메릴랜드는 36위, 워싱턴DC는 49위였다.
인구 센서스국의 이번 자료는 세금환급과 이민 통계, 출생 및 사망자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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