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과 연말연시 등 들뜬 사회 분위기로 인한 청소년들의 탈선이 우려되고 있어 10대 자녀를 둔 한인 가정이 자녀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청소년 문제 전문가들은 송년모임과 연말파티 등 어른들이 참석하는 각종 행사가 줄지어 열리면서 자칫 자녀 관리에 소홀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대형사고가 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리화나 등 마약과 술에 손을 댈 가능성이 높은 것도 연말 시즌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과속운전으로 인한 사고도 방학을 맞은 10대들에게서 자주 발생하고 있어 부모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갱단들의 활동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자녀들의 늦은 밤 시간 외출을 차단하고 수시로 대화를 나눠 자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부모가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워싱턴 가정상담소 박옥영 이사장은 “동창회, 망년회 등 송년모임으로 부모들이 집을 자주 비우고 청소년들의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에 청소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높다”면서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시기에 자녀들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도록 배려하는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문제 전문가들은 10대들의 탈선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바쁘더라도 자녀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지 확인하고 ▲집에서 자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술과 담배를 할 경우 머지않아 마약으로까지 연결된다는 확신을 갖고 이 같은 행동을 목격하면 곧바로 전문 상담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것 등을 조언했다.
문의(703)761-2225 가정상담소, (703)354-6345 한인 봉사센터.
<구성훈.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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