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성탄절을 맞아 워싱턴 지역의 한인교회들과 성당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일제히 축하 예배와 미사를 거행하고 이 땅에 오신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노창수 목사는 이날 성탄예배에서 “이 땅에 평화를 주러 오신 예수를 기리며 하루 속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도 평화가 오기를 기도하자”면서 “특히 참전중인 모든 사람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초등학생 4~6학년으로 구성된 찬양팀이 ‘We are the Reason’이라는 주제로 율동 공연과 13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핸드벨 성가대’의 특별 연주 순서를 가졌다.
특히 핸드벨 성가대는 예배후 외롭게 살아가는 한인노인들을 위로 방문하고 선물을 전하는 훈훈한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또한 워싱턴한인침례교회는 이날 성탄을 축하하는 ‘음악드라마’ 공연을 가지는 등 워싱턴과 볼티모어 일원의 각 교회들은 일요일이자 성탄절 이브인 24일과 성탄절인 25일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한편 한인성당들도 24일과 25일 성탄대축일 밤미사와 대미사를 거행하고, 아기 예수 탄생을 경축했다.
볼티모어 한국순교자천주교회(김용효 신부), 워싱턴 한인천주교회(이찬일 신부), 성정바오로천주교회(김용성 신부) 등 지역 3개 천주교회는 미사와 함께 주일학교 학예발표회 및 친교 행사 등을 가졌다.
김용효 신부는 강론을 통해 “예수는 창조주로 온세상을 새롭게 변화, 창조하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며 “빛과 희망, 사랑과 구원으로 오신 구세주를 기쁨으로 맞이하자”고 말했다.
<박기찬-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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