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호인‘워싱턴 베트남 참전 유공 전우회’가 출범했다.
미 동부 베트남전 참전전우회(회장 신성철)와 재미 베트남참전 유공전우회(회장 정종만)는 25일 삼보식당에서 합동모임을 갖고 임정식씨(58)를 통합 단체의 회장으로 인준했다.
지난 11월10일 열린 통합 서명식에 이어 양측이 앞서 추대한 임 회장의 인준을 이날 마침에 따라 양측은 통합에 관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임 회장은 1969년부터 맹호부대 기갑연대에서 복무했으며 80년 도미, 노폭 주립대학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센터빌에 거주하고 있다.
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선 대외적인 활동보다 통합단체가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게끔 조직을 공고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향후 운영 청사진을 밝혔다.
통합 전우회는 새 회칙을 만들고 임원 및 이사진을 확정지은 후 내년 1월경 통합 총회를 개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회칙개정위원으로는 임 회장과 홍진섭, 임황묵, 신성철 외 2인등 총 6명이 선임됐다.
이와 함께 통합 전우회는 얼마전 휴스턴에서 출범한 ‘미주 베트남 참전 유공전우회 총연합회’와의 관계에도 선을 그었다.
임 회장은 “그간 양 단체 이사회에서 미주총연 참가문제를 공식 논의한 적이 없었다”며 “정종만씨가 이 총연에 참석했다하나 통합 전우회와는 아직 공식관계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정종만 회장은 미주총연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추대됐다.
한편 통합호의 출범에 따라 해체되는 동부전우회 신성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3년만에 통합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우리 모두 화합하자”고 역설했다.
불참한 정종만 회장을 대신해 재미전우회 홍진섭 부회장은 “앞으로 친목을 다지고 권익을 찾으며 모범적인 단체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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