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콧시티 소재 센테니얼고교 한인학부모회(회장 전기엽)는 22일 낮 교사들에게 한국음식을 대접하며, 한 해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학부모들은 직접 요리한 불고기, 돼지불고기, 잡채, 만두, 김밥, 김치 등 한식과 한과, 송편, 약과 등의 디저트를 마련, 120여 교사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스콧 파이펴 교장 등 교사들은 한식 음식 맛이 놀랍다고 감탄을 연발하며, 학부모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 학교에는 100여명의 한인학생이 재학 중이다. 한인학부모회는 7년전부터 매년 두 차례 교사들에게 한식 점심을 대접해오고 있으며, 학교에 기부금도 내고 있다. 또 한인학생회가 결성돼 매주 두 차례 모임을 가지며, 붓글씨 등을 익히거나 학부모와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전기엽 한인학부모회장은 “이 학교에 이민자 학부모회는 라틴계와 한인만이 조직돼 있으나 라틴계는 거의 활동이 없다”면서 “교사들에게 감사의 점심을 대접하는 것은 한인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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