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연수 필수과정채택등 우수학생 유치 경쟁
미 대학 경영대학원(MBA)마다 우수 학생과 우수 교원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교육 프로그램의 차별화 전략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예일대학 경영대학원은 미국 내 최초로 올해부터 재학생들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 참가를 필수 이수과정의 하나로 채택했다.
스탠포드대학 경영대학원도 내년 가을부터 재학생들의 글로벌 교육과정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외 다수의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교과과정의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예일대학의 이번 시도는 우수 학생 영입으로 미국 내 최우수 경영대학원 순위에서 한 차원 올라서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현재 대학은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올해 선정한 전국 30개 우수 MBA 대학원 순위에서 19위를 차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나 펜실베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등과 순위 싸움에서 한참 뒤져있다.
미국 경영대학원으로는 최초로 시도되는 예일대 경영대학원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은 2007년 1월 초 2주 동안 실시되며 학생들은 8개 국가 중 한 곳을 선택해 각 나라의 기업지도자, 정부 및 비영리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나라별로 주어진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단기 집중교육을 받게 된다. 8개국은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 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 영국&폴랜드, 남아프리카&탄자니아 등이다.
미 경영대학원의 이 같은 교과과정 다양화 및 차별화 전략의 배경에는 그간 수많은 기업 스캔들이 이어지면서 경영윤리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상업시장의 변화와 수요에 발맞춰 실용적인 차원의 새로운 경영교육 필요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 것도 한몫 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자리를 지켜온 미 경영대학원의 단골 필수과목인 금융이나 마케팅 관련강좌도 이론에 기초를 둔 학습에 치중하기 보다는 실용적인 기술을 가르치는데 주력하는 동시에 기업의 시각에 고정되기 보다는 소비자 등 다양한 시각의 접근이 시도되는 추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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