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의 과도한 소음이 어린이 청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런던 대학 산하 청력 연구소의 브래드 백커스 박사는 26일 “음향 효과를 내는 대다수의 장난감은 어린이들이 오랜 기간 동안 갖고 놀면 어린이의 청력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장난감에 허용된 음향 효과의 최대치는 85 데시벨. 이는 85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오랜 기간 동안 귀 가까이에서 들으면 영구적인 청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커스 박사를 위시로 한 연구팀은 영국 청력장애 리서치 기관의 의뢰로 3개월~15세까지의 어린이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장난감 15개를 선정, 소음 테스트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우선적으로 마이크 25센티미터 앞에서 장난감 소음 측정을 실시했고 이중 8개에서 81~105 데시벨이 측정됐다.
또한 인기 애니메이션 ‘카스(Cars)’의 ‘Lighting McQueen’은 82.5, 전자 총 ‘레이저 코맨드(Laser Command)’는 88.6 데시벨의 소음을 냈다.
그러나 마이크에서 2.5 센티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소음을 측정한 결과 14개의 장난감에서 84~115 데시벨이 확인됐다.
소음 기준 미만치를 보인 장난감은 VTECT의 유아 핸드폰이 유일했다.
특히 15개 장난감에 포함된 모든 장난감 총은 팔 하나 간격 떨어진 위치에서는 120~140 데시벨, 귀 바로 옆에서는 130~140 데시벨이 측정돼 심각한 청력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벡커스 박사는 “나에게 자녀가 있다면 아이에게 장난감 총을 사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충고는 간단하다. 어린이가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귀 가까이에 들지 않도록 하고 하루에 1시간 이상은 갖고 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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