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대사가 28일 워싱턴 DC소재 보훈병원을 방문,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환자들에게 한국민의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세계 11대 경제대국으로 도약하고 민주주의를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삼성에서 기부 받은 대형 TV와 셀폰을 전달했다.
63인치 대형 고화질 TV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정기 통원 치료를 받는 보훈병원 정신과 병동에 설치되며 셀폰은 참석한 18명의 참전용사 환자들에게 전달됐다.
웨스트 보훈병원 부원장은 “주미한국대사가 직접 방문,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문하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이 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앨 오티즈(78) 씨는 참전용사 대표로 나와 “한국정부와 한국민들이 한국전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한국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홍보 비디오를 보면서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현재 워싱턴 보훈병원에는 3명의 한국전 참전용사가 장기 입원 치료중이고, 25명은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로 일컬어지는 정신병으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권행근 국방무관은 프레드 베네트씨 등 7명의 참전 용사 환자들에게 한국전 참전 메달을 증정했고, 무관부 직원 자녀들은 한국의 전통 다과 ‘시루떡’을 선물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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