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문화엑스포 예산, 추석대잔치 로비활동 결과
뉴욕한인회가 지난 26일 한국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뉴욕한인문화엑스포 2007’ 지원예산을 독자적으로 따낸 것처럼 발표한데 대해 뉴욕한인청과협회는 이 예산이 추석맞이 잔치를 위한 로비활동 결과 이뤄진 성과라고 주장하면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예산안 통과가 지난 2004년부터 청과협회가 한국 문화관광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로비를 벌여온 결과의 산물임에도 불구, 뉴욕한인회가 마치 자신들만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인양 치장하고 있다는 것.청과협회의 한 관계자는 29일 “뉴욕한인문화엑스포 지원 예산은 협회가 지난 3년간에 걸쳐 추석맞이 민속대잔치 지원 예산을 타 내기위해 김기상 한국전통무형문화재진흥재단 이사장과 여러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돼 한국 문화관광부에 강력히 요청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하고 “뉴욕한인회는 올해 지원예산이 효과적으로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행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합류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4년, 2005년 청과협회가 단독으로 추석맞이 행사 예산지원을 받기 위해 문광부에 예산 지원 요청서를 올렸으나 한인회 등 여러 단체들이 함께 예산지원을 요청을 할 경우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 올해는 뉴욕한인회와 뉴저지한인회 등의 문화 행사까지 포함한 예산 요청서가 제출돼 ‘뉴욕한인문화엑스포’란 명목으로 통과됐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경로 뉴욕한인회장이 이번 예산확보 과정에 대해 모를 일 없는 데도 아무런 설명 없이 자신들만의 공과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한편 이와관련 청과협회 관계자들은 이날 뉴욕한국문화원을 방문, 이번 예산안 통과에 따른 뉴욕한인회의 독자 행보에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김노열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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