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발생한 일련의 한인 관련 사건들은 대부분 범인이 검거되지 않아 유가족들에게 더욱 깊은 슬픔만을 남긴 채 새해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찰의 인력난으로 형사 한 명이 여러 사건을 동시에 처리하는 업무방식, 타인종 형사들의 한국식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강력 사건 및 절도사건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30대 한인 남성 투신자살 = 6월 21일 오전 9시 30분께 플러싱 43-70 키세나 블러바드 소재 스카이라인타워 아파트 27층 옥상에서 한인 지미 정(35)씨가 땅 바닥에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체의 외상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나 투신 지역 일대와 시신에서는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았고 자살 이유도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 김영민 씨 뺑소니 사건 = 8월 12일 새벽 0시 35분께 플러싱 유니엇 스트릿과 39 애비뉴 교차로 횡당보도를 건너단 한인 김영민 씨가 빵소니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 씨는 뉴욕 퀸즈 플러싱 일대 한인 요식업소를 매일 저녁 순회하며 신문을 팔아왔었다.
▲ 고급 자동차 부품 절도사건 = 한인 밀집 지역인 베이사이드 111 경찰서 관할 구역에서 2006년 1월부터 8월 13일까지 총 98건의 차량 관련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피해자의 상당수가 한인으로 현재까지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경찰의 이들에 대한 단서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
▲ 빈집 털이 사건 =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일대에서 거의 매주 2~3건의 빈집 털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범인들은 공통적으로 창문이 열려있는 집을 주로 노리고 있으며 집을 비운지 10분 만에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신속성을 보이고 있다.
▲ 80대 한인 노인 살인 사건 = 10월 4일 새벽 뉴저지 노스 버겐에 거주하는 80대 한인 김 모 씨가 부인을 칼로 살해한 뒤 자신도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검사는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고 부검 결과 투신한 김 씨의 사인이 투신으로 인한 충격으로 판
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씨가 아내를 왜 살인했는지에 대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 한인 마사지 팔러 단속 경찰 사칭 강도 활개 = 10월 12일 뉴욕시경(NYPD)은 한인 마사지 팔러를 대상으로 한 경찰 사칭 강도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한인 사회의 주의를 당부했다. 당시 3차례 이상의 한인 업소가 피해를 입었으나 한인 사회의 신고 미비도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 40대 한인 여성 시민권 선서 중 핸드백서 권총 나와 = 10월 18일 오전 8시께 플러싱 거주하는 진말순(49)씨가 시민권 선서를 위해 브루클린 연반 법원을 찾았다고 검색대 통과 시 핸드백에 들어있던 22구경 권총이 발견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심문 후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진 씨는 현재 이 총기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 자전거 출근 한인 뺑소니 사건= 10월 27일 오전 맨하탄에서 뉴욕대학(NYU)부속병원의 한인 신장 전문의 유호승(33)씨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다 버스 뺑소니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유 씨의 가족은 사고 발생 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전단지를 배포하며 목격자 진술 확보를 위한
시민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으나 아직 목격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 가게서 손님에게 폭행당해 사망 = 11월 1일 오후 4시께 브루클린에 위치한 한 엔젤 피시 마켓(사장 김치구)에서 한인 김제건(본명: 김상수, 69)씨가 40대 흑인 손님과 말싸움 중 얼굴을 구타당한 뒤 쓰러져 머리를 다친 직후 킹스 카운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뇌출
혈로 숨졌다. 당시 수사를 담당한 브루믈린 83 경찰서는 현장에서 도주한 40대 흑인 남성의 신원을 확보하기 위한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윤재호 기자>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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