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새해 첫 출근을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유엔본부까지 걸어서 출근했으며 기자회견 및 사무국 직원 및 전 세계 유엔 직원들과 공식적인 상견례를 통해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시대를 개막했다. <김재현 기자>
<유엔본부=신용일 기자>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2일 유엔본부에 첫 출근,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하루 전 새로 임명한 비자이 남비아르 비서실장과 유엔본부에 도착한 뒤 곧바로 유엔 평화유지 활동 순직자들을 기리는 ‘메디테이션 룸’(Meditation Room)을 방문해 묵념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반 총장은 이어 2층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실 앞에서 대기 중이던 유엔출입기자단과 만나 첫 출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반 총장은 “(수단) 다르푸르를 시작으로 중동, 레바논, 이란, 이라크, 북한까지 국제관계를 움찔하게 하는 문제들이 산재해 있는 시기이자 인권보호에서부터 밀레니엄 개발 목적 2015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하는 것까지 그 외 여러 사태들이 세계의 근심이 되고 있는 현재 임무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러한 문제들과 사안들은 공동된 지혜와 노력으로 공동적인 차원에서 접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특히 북한 핵문제 해결에 관한 질문을 받자 “우선과제 중 하나다. 알다시피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 출신이자 핵 무제 시작부터 몸소 깊이 관련돼 있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우선순위를 예상해도 된다”고 밝혔으며 다르푸르에 대해서는 “매우 높은 우선순위에 있다”고 답했다.또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처형에 관한 질문에는 “사담 후세인은 이라크인을 상대로 흉악한 범죄와 언급조차 못할 잔학 행위를 저지른 책임자로 우리는 그의 범죄 피해자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고 답변했으며 사무국 직원들의 대언론 정보 통제에 대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사무국 직원, 특히 고위급 직원들이 언론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해 취임선서 직후 다짐한 개방된 대 언론 정책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반 총장은 기자들과의 만남이후 컨퍼런스룸에서 첫 사무국 직원회의를 갖고 유엔에 대한 신뢰 회복과 이를 위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행정과 인력관리 분야에서 앞으로 다방면에서 취해질 변화를 예고했다.
반 총장은 이외에도 1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대사와 알파 이브라힘 소우 총회 의장대행, 알리 하차니 경제사회이사회 의장, 케런 피어스 신탁통치이사회 의장을 각각 만났으며 사무국 각 주요 부서를 돌아보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반 총장이 1일 새로 임명한 미셜 몽타스 신임 유엔 대변인은 2일 정오 사무총장 대변인으로 가진 첫 언론 브리핑에서 반 총장 이름의 올바른 영어 발음을 비롯해 반 총장의 개혁 방안,고위직 관리 임명 계획, 북핵 문제와 다르푸르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 답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