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표를 발행, 400만달러의 은행사기 혐의로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된 애난데일의 김지원(사진.레이몬드 김)· 배선희 씨 부부 사건(본보 12월29일자 보도)에 대한 재판이 내달 13일부터 사흘동안 배심원 재판으로 열린다.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은 3일 오전 김씨 부부에 대한 심문(arraignment)을 갖고 재판 일정을 결정했다.
이날 601호 법정에는 김씨 부부가 초췌한 모습으로 죄수복을 입은 채 출두했으며 이번 사건의 담당검사인 마이클 리치, 국선 변호인인 이반 데이비스 변호사 및 한인 통역관, 친척으로 보이는 2명의 한인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심문은 확정하고 15분만에 끝났으며 곧 김씨 부부는 다시 수감됐다.
글로벌 펀딩 솔루션(GFS) 모기지 대표인 김씨 부부는 지난달 20일 사기 공모, 은행사기, 돈세탁, 자금운반 및 허위 진술 등 5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지난해 11월9~17일 사이 총 550만5,000달러에 달하는 PNC, BB&T 및 선트러스트 등 3개 은행 체크 12장을 발행한 뒤 체비 체이스 은행 계좌에서 399만3,000달러를 12장의 캐시어스 체크로 인출한 후 11월24일 한국으로 출국하려다 LA공항에서 연방수사국에 체포됐고 부인 배씨도 같은 달 27일 체포됐다.
<이창열·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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