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가주택 급상승, 볼티모어Co. 21.6% 최고
메릴랜드주의 주택값이 지난해 18.7%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주과세국이 지난 연말 주내 66만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보낸 부동산 과세 평가 공지에 따르면 전반적인 주택경기의 침체에도 불구, 주의 부동산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 가격은 25만 달러 이하의 저가주택이 가장 상승폭이 컸으며, 전 지역에서 두 자리수의 상승이 이뤄졌다.
주전체로는 프린스조지스와 서머셋 카운티가 26.5%로 가장 상승폭이 컸고, 가렛 카운티가 12.8%로 가장 낮았다. 또 전 지역이 두 자리수의 상승폭을 보였다.
볼티모어 지역에서는 볼티모어 카운티가 21.6%로 가장 높았다.
북부지역을 평가한 볼티모어시는 19.5%가 상승했지만 과세 인상 상한선(assessment cap)이 4%로 적용됐다. 하지만 이번 상승분은 차후 과세 평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고가 행진을 한 하워드, 앤 아룬델 카운티는 각각 평균 이하인 16.8%, 18.5% 상승했으며, 상한선은 5%와 2%가 각각 적용됐다. 특히 앤 아룬델지역은 저가 주택이 급상승세를 보였으나 낮은 상한선이 적용돼 세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북부의 전원지대에서 대지 중심의 부동산 거래가 이뤄지는 하포드 카운티는 거래량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18.5% 상승에 10%의 상한선이 적용됐다. 볼티모어 카운티의 주택가격은 헤일스로프, 알부투스, 케이톤스빌 등 서부의 오래된 타운의 소규모 주택들이 상승세를 주도, 4%의 상한선으로도 안정적인 세수 증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메릴랜드 경제는 군부대 재배치로 인한 군 관련 직종 유입, 첨단산업의 성장, 43번 도로 확장 등으로 장기적 전망이 밝아 향후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주 정부는 각 지역을 3등분해 매 3년을 주기로 번갈아가며 부동산 가치 평가를 실시, 실제 가격과의 격차를 조정한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과도한 세금 부담을 덜도록 과세 인상 상한선을 설정해두고 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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