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풋볼(NFL)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AFC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함에 따라 지역 전체가 들뜨고 있다.
미국인들의 최고 인기 스포츠 종목인 풋볼에서 레이븐스가 팀사상 최고 성적인 13승 3패로 플레이오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수퍼보울 우승 0순위로 꼽히자 6년만에 다시 수퍼보울 우승의 영광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도시 전체가 레이븐스를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들고 있다.
쉴라 딕슨 볼티모어 시장은 지난해말 시민과 기업, 상인들에게 주택이나 건물을 보랏빛 조명으로 장식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마틴 오말리 주지사 당선자도 레이븐스를 지지하는 모든 볼티모어와 메릴랜드 주민들은 보라색 장식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볼티모어시는 지난 2001년 수퍼보울 우승 당시 시청을 보랏빛 조명으로 장식한 바 있다. 이번에는 시청에서 존스합킨스까지 보라색 가로등이 거리를 밝힌다.
또한 시의 상인들도 레이븐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따른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피자 및 주점, 유흥업소들은 레이븐스 경기 당일 즐거운 비명을 올릴 기대에 벌써 부풀어 있다.
레이븐스의 공식 은행이자 홈구장 명칭이 붙은 M&T뱅크는 레이븐스의 AFC북부조 챔피언을 기념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M&T뱅크는 볼티모어 지역 전 지점에서 무료 레이븐스 자동차 자석판을 나눠줬으며, 레이븐스가 도안된 수표와 현금카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6일을 ‘퍼플 프라이데이’로 지정, 무료 간식도 제공한다.
한편 헤일소프에 위치한 BSL 프로덕션은 주민이나 기업들이 흰색등을 보랏빛으로 바꿀 수 있도록 보랏빛 젤을 제공하고 있다. BSL의 보랏빛 젤을 희망하는 주민이나 상인은 410-242-3322으로 요청하면 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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