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업소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협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동구매를 통해 공급업체들로부터 물품들을 더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말 비즈니스협회(KABA)와 식품주류협회(KAGRO)가 통합된 이후 첫 회장직을 맡은 차명학 회장에 따르면 워싱턴DC에는 400여개의 한인업소가 있지만 이중 절반 가량만 협회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DC에서 18년째 업소를 운영중인 차 회장은 “최근 DC내로 자이언트와 세이프웨이, 해리스 티터 등 대형 마켓들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 한인을 포함, 기존 영세 업소들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어 한인업소들이 점차 줄어드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차 회장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협회가 공동구매를 통해 보다 나은 가격으로 물건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아직 비회원인 업소들을 협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식품주류협회는 또 각종 단속 및 법규 변경, 회원 소식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소식지 발간, 주소록 확장 등 네트웍 구축에도 나선다.
차 회장은 “올해부터 분기별로 ‘협회 소식지’를 발간할 계획”이라면서 “이 소식지를 통해 회원 경조사는 물론, 새롭게 바뀌는 법이라든지 단속과 관련된 정보들을 자세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1.5세 및 2세들이 주축이었던 비즈니스협회 출신인 차 회장은 1세 회원들과의 화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차 회장은 “식품협회가 앞으로는 절대로 분열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1세 회원들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자리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차 회장은 DC 시정부에 한인들을 더 많이 진출시켜 한인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 회장은 “한인업소들이 DC 복권국이 발행하는 복권의 절반 이상을 판매하고 있지만 그 동안 복권국에는 한인직원이 한명도 없었다가 지난달에서야 겨우 한명이 채용됐다”면서 “앞으로 DC 발전에 공헌하는 만큼 우리 몫 찾기에도 주력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