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 미술가협회(회장 김완진) 제 32회 정기작품전이 6일 메릴랜드 저먼타운 소재 블랙 록 예술센터에서 개막됐다.
전시회에서는 금속공예 김홍자, 서양화 윤경님, 도예 전신연 씨 등 27명이 서양화, 조각, 도예, 판화, 금속공예, 믹스드 미디어,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근작 37점을 선보였다.
‘새로운 시작(A New Beginning)’을 타이틀로 한 그룹전에서 이들 작가들은 미주 한인작가라는 독특한 위치에서 바라본 다양한 삶의 무늬와 느낌들을 예술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서양화가 윤경님씨는 이태리의 빛과 풍광을 캔버스에 담은‘이태리 바닷가의 네투노’, 신인순씨는 장지에 잉크를 사용한 믹스드 미디어 작품 ‘중서부의 정신’을 전시했다.
도정숙씨는 아크릴릭 추상화 ‘Ins& Outs’, 이택형 교수(조지 메이슨대)는 4개의 우드 패널이 한 피스를 이루는 ‘4 코너스‘, 김진철 교수(솔즈베리대)는 ‘오일 페인팅 작품‘하이브리드’, 정선희씨는 ‘블리딩 하트’를 선보였다.
이인숙씨는 정자와 꽃잎의 이미지를 태극문양으로 캔버스에 옮겨 생명의 근원과 아름다움을 추구한‘감응(Response)’,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인 신남식씨는 비비드한 컬러의 믹스드 미디어 작품 ‘설익은 삶’을 출품했다.
금속공예가 김완진씨는 사라져가는 옛것과 전통에 대한 소중함을 동과 구리 등의 소재에 새긴 ‘사라져 가는 보물들‘ 연작 2점을 출품, 눈길을 끌었다.
도예가 전신연씨는 삶의 양면성을 두 얼굴에 담은 클레이 작품 ‘Two Heads’, 김은전씨는 ‘마운틴 셋’, ‘조닝’을 전시했다. 전시회는 내달 2일까지 계속된다.
장소: Black Rock Center
For The Arts.
12901 Town Commons Dr.
Germantown, MD
<정영희 기자>
전시참여작가
윤경님, 도정숙, 신인순, 이택형, 김진철, 박은희, 정선희, 이인숙, 이정주, 김명숙, 여운용, 김민정, 황보 한, 김순엽, 신남식, 연숙자, 정혜전(이상 서양화), 김홍자, 정은미, 김완진(이상 금속공예), 전신연, 김은전, 지연희(이상 도예) 고태화, 엄대상(판화), 권명원, 이화진(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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