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에서 새해들어 9일만에 1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더구나 10번째 희생자는 경찰이어서 시의 범죄가 더욱 흉포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볼티모어시경에 따르면 지난 주말 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8일에도 2명이 피살됐다. 경찰은 또한 지난 주 북부지역의 숲에서 발견된 남성의 변사체도 살인사건으로 수사중이다. 이 남성의 시신은 덕테이프로 묶여져 있었다.
피살자 중 8명은 총격에 의해 숨졌으며, 7명이 5-9일 사이에 희생됐다.
한편 비번인 경관이 9일 총격을 당해 숨졌다.
시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0분 경 근무를 마치고 서부 여자친구집에 도착한 트로이 체슬리 순경(34, 사진)이 강도로 추정되는 범인이 다가와 서로 총격을 주고 받은 끝에 수 발의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경찰은 혈흔 조사를 통해 범인 또한 총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력 13년으로 공공주택 순찰을 맡고 있는 체슬리는 당시 제복을 입고 있지 않았다. 체슬리는 12세와 14세의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두 아들의 모친은 2004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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