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경찰국은 새해 들어서자마자 치솟는 살인사건을 억제하기 위해 새로운 치안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누범 폭력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연방검찰 등 관련 사법기관과 공조체제를 갖춰 위험한 범죄자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총기 및 마약 관련 사범은 연방법으로 중형을 받게할 계획이다. 시에서는 올들어 11일간 1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에 달했으며, 피살자 중에는 경찰 1명도 포함하고 있다.
레너드 햄 시경국장은 “폭력배들이 무장강도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누군가를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햄 국장은 시경 관계자 및 연방검찰이 지난 주 모임을 갖고 누범자들에 관해 논의했다면서 폭력배들이 총기나 마약과 관련돼 있다면 연방법에 의해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식은 연방검찰에 의해 창안된 것으로 시카고와 보스턴에서 이미 시행됐다.
햄 국장은 또한 시의 갱단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방침을 천명했다. 볼티모어에는 2,600여명의 갱단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이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선도하는 프로그램의 시행을 제안했다.
새 방안은 볼티모어에서 중범죄를 주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핵심 범죄자들에 대한 사법 기관간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요구한다. 경찰과 시 지도자들은 1990년대 말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으나 각 기관간의 불협화음으로 실패로 끝난 바 있다.
년 마틴 오말리 시장은 부임과 함께 뉴욕시경이 시행한 적극적인 우범자 연행정책인 ‘삶의 질’을 침해하는 범죄자 퇴치정책을 실시했으나, 사소한 위법자에 대한 과도한 연행으로 안팎의 비난을 초래한 바 있다.
햄 국장은 쉴라 딕슨 시장의 부임과 함께 모든 커뮤니티 기간의 공조가 강화되는 새로운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했다.
러핀 브라운 시장대변인은 “시장은 커뮤니티의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치안전략에 공감하고 있다”며 “오는 18일 딕슨의 취임 후 치안과 범죄 퇴치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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