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카운티에서 일주일 동안 교사의 성범죄 사건이 두 건이나 발생,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하워드카운티 경찰은 12일 클락스빌 소재 리버힐고교의 과학교사인 앤런 바이어(52)를 학생 2명에 대한 성학대 혐의로 콜럼비아 자택에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바이어는 지난 8일 저녁 16세 남학생에게 커뮤니티 봉사 시간 이수를 위해 학교로 나오라고 부른 후 카메라 장비 설치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 다음 바이어는 남학생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으며, 그에게 옷을 벗을 것을 유도한 후 그의 나체 사진을 찍었다. 경찰은 증거 사진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이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17세 여학생이 경찰에게 바이어가 작년 봄 및 가을에 수업시간 중 두 차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신고했다. 바이어는 3건의 아동성학대, 3건의 2급 폭행, 3건의 4급 성범죄로 기소됐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글레넬그고교의 교사인 조셉 엘리스(25)가 두 명의 여학생에 대한 성범죄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한편 메릴랜드 최고의 학군으로 알려진 하워드 카운티의 명문 학교에서 잇달아 발생한 성추행사건에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리버힐고 학생들은 인기 교사인 바이어의 연행 소식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이어은 2001년 졸업반 학생들에 의해 올해의 교사로 선정된 바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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