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타계한 고(故) 김옥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의 고별예배가 29일 저녁 7시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의 하인스 리날디 장의사에서 엄수됐다.
‘워싱턴한인연합회장장(葬)’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에는 권태면 총영사, 이도영, 신필영, 오석봉, 정세권 전 한인연합회장 등 각계 인사와 부인 김명희씨와 유가족, 친지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순각 목사(워싱턴시온장로교회) 집례로 열린 고별예배는 묵도, 약력보고, 김인기 문인회장의 조시(弔詩) 낭독, 김영근 전 한인연합회장, 강남중 고문의 조사(弔辭) 등의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김영근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조사에서 “지금도 작은 거인 김옥태 회장이 눈에 선한데 한인사회에 더 봉사하지 못하고 떠난 것이 안타깝다”며 “고인이 보여준 집념과 투지는 한인회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추모했다.
강남중 연합회 고문도 “동포사회와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고인의 모습이 생생한데 이렇게 일찍 떠나실 줄 몰랐다”며 “한인회장으로 뜻을 채 펴보지도 못하고 출발의 문턱에서 떠나신 고인의 열정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고별예배에 이어 다음 날인 30일 오전에는 발인예배가 열리며 곧바로 장지인‘게이트 오브 헤븐(gate of Heaven)’으로 옮겨 고인의 시신을 안장하게 된다.
한편 고별예배에 앞선 29일 낮 2시에는 고인이 미처 뜻을 펼치지 못했던 워싱턴한인연합회관에서 노제가 열렸다.
고인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가 당도하자 김인억 회장 대행등 한인연합회 관계자들은 숙연한 분위기에서 맞았으며 고인의 장남인 김진수씨가 영정을 들고 한인회관으로 들어갔다.
분향소가 설치된 회관 안에서는 김 회장이 생전에 몸담았던 MVD 해병전우회와 북버지니아 해병전우회 회원들이 해병대 복장으로 도열해 있다 거수경례를 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조의를 표했다.
50여명의 참석자들은 고인의 영정을 회관에 마련된 분향소에 놓은 뒤 묵념을 하며 고인을 기렸다.
장례위원회측은 “회장으로써 한 번도 한인회관을 방문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드리고자 운구를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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