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미주위원부는 27일 주정세 워싱턴 지부 초대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조직의 면모를 새롭게 하는 혁신을 단행하기로 했다.
미주위원부는 이날 타이슨스 코너의 베스트 웨스턴 파크 호텔에서 200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 주정세 씨를 임기 2년의 새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또 감사에 김영창 워싱턴 부지부장을 선임했다.
흥사단 사상 LA외에 다른 지역에서 미주 위원장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신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산 선생의 말씀처럼 모두가 하나 되고 존중하며 협동해야 큰일을 할 수 있다”며 “미국은 지부 사이에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진 만큼 앞으로 IT를 활용해 정보를 공유하고 통합적인 네트웍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미주위원부 백영중 위원장을 비롯해 워싱턴, LA(지부장 정영조), 동남부, 서북미, 필라델피아, 뉴욕(지부장 장철우)과 신설된 시카고등 7개 지역 지부 대표단 25명가량이 참석했다.
이들은 총회에서 시대변화에 따른 흥사단의 능동적인 대응과 발전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주정세 위원장은 “실제와 달리 일반인들에는 흥사단이 오래되고 시대에 뒤떨어진 수구적 단체로 비쳐지고 있다”며 “흥사단이 신사고를 갖고 새로움을 추구하며 시대 흐름에 앞서는 진보적 생각을 가진 단체임을 좀더 알려야겠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대 환경에 조응하는 새로운 조직과 시스템을 갖추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먼저 미주 지부를 하나로 묶는 사이버 네트웍을 구축해 정보를 공유하고 통합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들은 또 향후 사업과 관련 흥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사업회 구성, 유물관 설립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해종 워싱턴 지부 총무는 “올해가 흥사단 창립 93주년으로 미주위원부 임원진이 개편되면 기념사업회 구성 건을 논의할 것”이라며 “유물관도 창설 100주년에 맞춰 공식 개관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島山 安昌浩) 선생이 일제 치하 민족의 자주 독립과 인물 양성을 위해 1913년 5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민족 운동 단체.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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