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 왜 이러나?
전통의 농구명가 보스턴 셀틱스가 그 명성에 스스로 먹칠을 하고 있다. 셀틱스는 30일 현재 NBA 동부지구 애틀랜틱 디비전에서 12승 31패를 기록하며 승률 2할7푼9리로 꼴찌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홈인 플릿 센터에서의 9연패는 팀 역사상 가장 나쁜 기록이며 원정경기를 합치면 11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12승이라는 승수는 동부지구 사우스이스트 디비전에서 역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샬럿 봅캣츠와 함께 NBA에서 가장 나쁜 성적이다.
셀틱스가 올시즌 기록하고 있는 이러한 기록은 지난 12월 20일 팀의 주장이자 기둥인 폴 피어스가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한지 50여 일이 지나는 동안 겨우 두번을 이기고 전패를 기록한 결과이다. 팀은 11연패를 기록했으며 20경기에서 18패를 기록했다. 셀틱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를 차례로 상대하게 되는데 여기서 2번만 더 지게 되면 13연패로 팀의 연패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로스 앤젤레스 레이커스와 함께 왕조를 구축했던 명문 팀이 이렇게 처참한 성적을 보이자 일부 팬들은 조소를 섞어 “폴 피어스가 계속 벤치에 앉아 있고 셀틱스가 계속 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들은 이럴 바에는 아예 꼴찌로 시즌을 마쳐 내년도 드래프트에서 대박을 터뜨리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팬들은 대니 에인지 단장과 독 리버스 감독 체제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부터 대니 에인지 단장 체제에서 시작한 팀 리빌딩 과
정에서 아직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딜론테 웨스트와 알 제퍼슨, 켄드릭 퍼킨스 등의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가며 포텐셜을 터뜨릴 때가 되었건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다만 딜론테 웨스트가 최근 6경기에서 평균 20점과 6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는 점이 팬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을 주고 있다. 폴 피어스가 돌아오고 셀틱스가 다시 이기기 시작하면 기뻐해야 하나 아니면 드래프트에서 상위 픽을 받을 수 없어 슬퍼해야 하나 요즘 보스턴 셀틱스 팬들이 해야 할 새로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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