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만달러 은행사기 등 5건의 혐의로 연방법원에 기소된 융자인 김지원(사진.레이몬드 김) 및 배선희 씨 부부가 유죄를 인정했다.
본보가 입수한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애난데일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글로벌 펀딩 솔루션(GFS) 모기지 대표인 김씨 부부는 지난 25일 검찰측과 플리 바겐(사전형량조정제도)을 통해 사기 공모, 돈세탁, 자금운반 및 허위 진술 등 4건의 혐의는 기각됐고 중범죄인 은행 사기 혐의만 적용됐다.
이들이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당초 이달 13일로 예정된 배심원 심리 일정이 취소되고 은행 사기 혐의에 대해 오는 4월6일 오전 9시 알렉산드리아 법원에서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법원 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해 10월경 스프링필드의 올드 킨밀 로드 소재 체비 체이스 은행 매니저인 한인 전모 씨에게 접근, 체크가 입금되는 즉시 현금화할 수 있도록 캐시어스 체크로 바꿔 달라고 한 뒤 11월 9일부터 GFS와 신화 코퍼레이션 명의로 3개의 어카운트를 개설, 본격적으로 범죄에 들어갔다.
김씨는 11월9~17일 사이 총 550만5,000달러에 달하는 PNC, BB&T 및 선트러스트 등 3개 은행 체크 12장을 발행한 뒤 체비 체이스 은행 계좌에서 399만3,000달러를 12장의 캐쉬어스 체크로 인출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수표발행 당시 PNC 은행 등에는 김씨의 잔고가 불과 7,000달러도 채 되지 않았다.
또 체비 체이스 은행 매니저인 전모씨는 김씨가 허위로 발행한 수표를 입금 즉시 캐쉬어스 체크로 바꿀 수 있도록 승인했다.
김씨 부부는 11월10~19일 이 수법으로 인출한 캐쉬어스 체크를 애난데일 소재 버지니아 커머스 은행, 알렉산드리아의 와코비아 은행과 애틀란틱 시티의 시저스, 트럼프 플라자, 트로피카나, 보가타, 쇼보트 카지노와 커네티컷주 마샨투켓 소재 폭스우즈 및 언캐스빌 소재 모히간 선 카지노 등 총 7개 카지노에서 현금으로 바꿨다.
김씨 부부는 이렇게 사기로 인출한 돈을 도박과 자신들의 빚을 갚는데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인 배씨는 지난해 11월20일 남편 김씨가 한국으로 도망갈 수 있도록 24일 LA발 대한항공 티켓을 구입해 전달했으나 남편 김씨는 출발직전 LA 국제공항에서 FBI에 결국 체포됐고 부인 배씨도 사흘후인 27일 체포돼 범죄의 막을 내렸다.
김씨 부부 체포후 검찰은 김씨의 롤렉스 시계, 포르쉐 차량, 옥톤과 비엔나, 알렉산드리아 소재 주택, 부인 배씨 명의로 와코비아 은행에 예금된 30만 달러, 체비 체이스 은행에서 발행한 케쉬어스 체크 60만 달러, 8만5,000달러에 해당하는 트럼프 카지노 칩, 에스크로 어카운트에 있던 11만5,000달러 및 배씨 개인 구좌내 금액과 현금 등 5만1,500달러를 압수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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