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주 토요일에는 다도강좌
2, 4주 토요일에는 교양대학
샌리앤드로 전등사(주지 보광 스님)과 이 사찰 병설 선지불교문화원이 의욕적인 새해 마음농사를 시작했다. 전등사는 지난달 27일(토) 제1기 불교교양대학을 개원한 데 이어 오는 3일(토) 다도수업을 위한 다례원을 개원한다.
◇불교교양대학(3개월 과정)=대한불교 조계종 국제포교사인 원산 스님이 첫 테이프를 끊은 교양대학은 매달 둘째 토요일과 넷째 토요일 오전에 약 1시간씩 3개월간 예정으로 불교의 이해와 실천(조계종 신도교재)을 중심교재로 해 불교의 기초교리와 불자예절, 반야심경, 천수경 등 필수경전들에 대한 강의를 목표를 하고 있다. 수업료는 무료이며 참가자격 참가인원은 제한이 없다.
원산 스님은 첫 강의에서 “겨자씨보다 작은 씨앗이 자라서 커다란 고목나무가 되듯이 좋은 생각으로 차근차근 공부해나가자”며 “(스님 역시) 가르친다는 입장이 아니라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입장으로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스님은 또 수행과 포교를 나눠서 보려는 이분법적 사고를 경계하며 “수행이 곧 포교이고 포교가 곧 수행”이라고 강조한 뒤 “수행은 고요한 산 속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어렵고 복잡한 가운데서도 물들지 않고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삶 속의 수행에 거듭 방점을 찍었다.
◇다례원 다도강좌(6개월 과정)=매달 첫째 토요일과 셋째 토요일에 열리는 다례원은 교양대학보다 긴 6개월 과정으로 예정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다도사범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차인연합회 회원인 불자가 강사로 나서 전통 다도수업을 펼치게 된다. 효율적 수업을 위해 다례원 수강생은 7명으로 돼 있으나 인원이 넘칠 경우 신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전등사는 다례원 안내문에서 “차를 처음 접할 수 있음은 선택받은 사람”이라며 “차로 인하여 건강은 물론 종합예술의 경지에 이르게 되고…다도는 생활을 통해서 얻어지는 깨달음의 경지”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의 : 전등사 510-483-3301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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