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한인연합 감리교회 담임)
지난 1월 15일 월요일이 마틴 루터 킹을 기념하는 국가 공휴일이었습니다. 흑인 지도자로서 흑인 공동체 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 그리고 전 세계의 영적인 지도자로 그가 끼친 공헌은 영적인 면에서 아주 지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인들의 현실이나 흑인들에 관한 이미지는 그렇게 많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흑인”하면 많은 사람들이 갱이나 폭력이나 마약을 떠울립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반적인 이미지를 바꾸어 놓는 신선한 영화가 두 편 나왔습니다. 한 편은 “Pursuit of Happyness”(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이고 또 다른 한 편은 “Stomp the Yard”(힘차게 발을 굴러라)라는 영화입니다. 전자는 가난한 흑인 아버지가 아버지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다하면서 자기 꿈을 이루어가는 이야기이고 후자는 거리의 생활이 더 익숙한 흑인 청년이 일하면서 공부하면서 대학교에서 자기가 속한 팀이 전국 대회에서 우승하도록 공헌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두 영화는 흑인에 대한 다음과 같은 편견들을 바꾸어 줍니다.
1) 흑인 아버지들은 자녀들 주변에 없고 주로 감옥에 가 있다.
2) 흑인들이 가난한 것은 게으로고 일하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3) 흑인들은 무식하고 공부하기를 싫어한다.
4) 흑인들은 훈련이 되어 있지 않고 제멋대로다.
더군다나 이 두 영화에서 교회와 신앙의 역할은 아주 돋보입니다. 전편에서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Glide Memorial 연합 감리 교회가 등장합니다. 이 교회는 매일 수천 명의 무숙자들에게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합니다. 영화 속의 주인공이 너무 절박한 상황에 있을 때 그 교회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설교를 들으며 삶의 소망을 다지는 장면이 감동적입니다. 후자에서는 같은 팀 멤버들이 주기도문을 외우면서 자기들의 공연을 준비하는 장면이 나오고 영화 마지막에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씀(“교육의 목표는 지성과 동시에 인격을 키우는 것이다.”)이 인용됩니다.
이 두 편의 영화는 절대적인 진리와 선에 대한 순종, 극기, 타인에 대한 관심과 책임, 선한 싸움을 싸우는 끈기 등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를 초월해서 모든 사람들이 보아도 좋은 영화입니다. 앞으로 우리 한인 2세 영화 감독들과 배우들도 한인 이민 가정을 소재로 한 이런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것을 통해 한인들이 가진 좋은 가치관과 장점이 널리 알려지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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