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이민자 권익옹호단체들이 1일 워싱턴 연방의회를 방문, 이민 개혁의 올바른 원칙들이 반영된 이민 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 사무국장 이은숙) 등 한인 및 소수계 이민단체들은 이날 하트 상원의원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체류자(서류미비자)를 거주기간으로 분류, 차등 취급하는 상원 법안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조건 없는 불체자 전면 사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민 노동자의 권리 보장, 이민 적체 해소를 통한 가족 재결합 추진, 무분별한 단속 조항 폐지 등의 이민 개혁의 올바른 원칙을 밝히고 법안 제정에 이 원칙이 반영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민 단체들은 앞서 레이번 하원의원 회관에서 루이스 구티에레즈 하원의원의원(민, 일리노이) 및 의원보좌관을 만나 소수계 단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구티에레즈 의원은 “그 동안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 이민법 개혁이 쉽지 않았으나 지금은 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이민법 개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지금 상원에서와 마찬가지로 하원에서 이민법 개혁 초안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30일부터 이민개혁 운동 연맹체인 평등한 이민개혁운동연합(FIRM, Fair Immigration Reform Movement)에 참여하고 있는 이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DC의 갤로뎃 대학에서 열린 FIRM 대표회의에는 33개주에서 300여명의 이민자, 사회단체 대표들이 집결, 2007년 이민 개혁 운동의 방향을 토론하고 이민자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 방안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와 청년학교, LA의 민족학교, 시카고의 한인교육문화 마당집, 뉴욕의 청년학교 및 필라델피아의 ‘공정한 이민개혁을 위한 한인 연대’ 대표자들참석했다.
특히 마당집의 박송선(66)씨는 30일 개막 행사에서 연설자로 나서 1세로서 이민 개혁 운동에 뛰어든 계기를 설명했다.
박씨는 “포괄적 이민개혁이 이뤄져야 진정한 의미의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이 운동에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인 등 참석자들은 31일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아태계 연방의원 초청 리셉션에 참석, 이민법 개혁의 중요성을 참석 의원 및 관계자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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