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속 엇갈린 실적
자산은 나라·윌셔 두자리수, 한미는 소폭 증가
■ BANK
2006년 한 해 동안 한인 은행권의 외형 성장 속도가 전체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은행별로 엇갈린 영업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상장 은행들을 포함, 각 은행들의 2006년말 영업 실적 현황 잠정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한인 은행들의 자산 총계는 125억2,839만달러로 전년 대비 18.0%의 증가를 보여 두 자리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도인 2005년 한 해 동안 은행권 전체적으로 자산 규모가 27.8% 성장을 보인 것에 비하면 성장세가 상당히 꺾인 것이다.
2006년에 한인 은행 전체 예금 규모는 102억2,927만달러로 2005년의 90억1,547만달러에 비해 14.2% 증가를 보이며 예금고 100억시대를 열었으나 연간 성장률이 2005년의 29.4%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한인 은행권의 외형 성장세 둔화를 주도했다.
대출의 경우 총 98억6,239만달러로 2006년 동안 24.5% 성장을 보여 성장률이 25.1%였던 2005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별로는 나라은행과 윌셔은행의 자산이 각각 15.4%와 20.5%의 증가세를 보이며 양 은행 모두 20억달러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윌셔은행의 경우 예금과 대출 부문에서도 24% 안팎의 성장률을 보이며 상장 은행들 중 가장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미은행은 2006년 4분기 자산과 예금 증가세가 정체되면서 연간 자산 성장률과 예금 증가율이 9.1%와 4.2%로 한 자리수에 머물렀다.
중앙은행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예금이 3.5% 줄어들었고 이밖에 미래와 새한, 신한 등도 예금고가 제자리에 머무르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비상장 은행들 중 새한은행이 작년말 6억2,800만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6억달러대를 돌파했으며 후발은행들 가운데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이 2억242만달러에 달해 2억달러대로 올라섰다.
순익면에서는 전년 대비 15.4% 증가를 보이며 한인 은행들 전체가 세후 순익으로 벌어들인 돈이 1억8,278만달러를 기록했다. 한미은행의 순익이 6,565만달러 수준이었고 2006년 첫 순익을 낸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은 연 순익 규모가 174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종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