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비즈니스 시장이 거래는 한산한 반면 셀러들의 호가는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호가만 껑충
거래는 한산
한인타운의 비즈니스 시장이 거래는 한산한 반면 셀러들의 호가는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인 선호업종인 비디오, 구이집 등의 경우 매물은 많아졌지만 매도호가는 지나치게 높아 소강상태를 지속시키고 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식당의 경우 전체적으로 경기가 부진하고 호가도 높아 매수문의가 줄었지만 셀러들은 좀처럼 가격을 낮추지 않는 추세다. 최근 퓨전 스타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 구이집의 경우 매도 호가는 무려 200만달러. 이 업소의 경우 비어 와인 라이선스가 있고 면적은 3,500스퀘어피트, 월 매상 15만달러, 순익 4만-5만달러정도. 타운 전문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최근 이 보다 더 큰 대형 식당들이 각각 125만달러와 150만달러에 팔렸다”며 “이 업소의 경우 80만-100만달러가 적정 매도가”라고 설명했다. 이 업소의 경우 120만달러를 제시한 바이어가 나타났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한 에이전트의 전언이다.
한국 비디오업소도 마찬가지다. 최근 월 매상 3만5,000달러와 4만달러인 업소가 각각 99만달러와 125만달러에 시장에 나왔다. 비디오업소 통상 거래가격이 월 매상의 10-12배인 점을 감안하면 2-3배를 넘는다.
대표적 노동 집약적 업종으로 꼽혀 한동안 한인들이 외면하던 리커스토어 가격도 다른 업종의 호가가 뛰면서 덩달아 오름세다. 통상 월 매상의 6배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9-10배까지 치솟다 최근 7-8배에서 호가가 형성됐다.‘뉴스타 부동산’의 토마스 주씨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신통찮은데다 렌트, 최저임금, 보험료 등 각종 비용은 모두 상승하면서 호가를 더 올리고 있다”며 “셀러들의 경우 비즈니스를 팔아도 다른 곳에 가서 마땅한 가게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팔려도 좋고 안 팔려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옥스포드 부동산’의 리처드 구 대표는 “타운 식당과 커피샵 등 인기업종의 경우 매물이 넘쳐나는 가운데 바이어들은 싼 매물만 찾고 있어 매기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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