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AEDC 주최로 열린 경제 포럼에서 잭 카이저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 수석경제학자가 강연을 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투자 활성화·사회적 자본축적 중요
잭 카이저 수석경제학자
경제 3.3%성장·부동산시장 회복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잭 카이저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 부회장 겸 수석경제학자 등 한미 양국의 경제 석학 2명이 한인타운에 초청돼 2007년 미국 경제 전망과 한미간 경제 환경 및 과제를 다룬 경제 강연회가 2일 오후 5시부터 윌셔 플라자 호텔에서 300여명의 한인 참석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한미경제개발연구소(KAEDC·회장 존 서)와 밝은미래재단(회장 홍명기)이 공동 주최한 이날 KAEDC 신년 경제 강연회에서 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이며 한국경제학회장을 맡고 있는 정운찬 전 총장은 한미 경제의 현황을 짚어보고 향후 전망과 과제를 조망하며 투자 활성화와 사회적 자본 축적을 강조했다.
정운찬 교수는 현재 한국의 경제가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고 성장 잠재력이 떨어진 상태로 소득과 재산의 양극화, 부동산 거품, 정부 정책의 일관성 결여, 기업의 투자의욕 부진 등 부정적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경제 조정 동력의 확보와 지도자의 리더십 등 사회적 자본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양극화 문제를 해소해 경제의 선순환과 사회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앞으로 한국은 작지만 강한 ‘강소국’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미국내 한인 경제인들도 열린 마음으로 선진 금융 및 경영 기법 등의 교류와 상호 투자 등을 통해 한미 경제 관계에 기여할 바가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잭 카이저 부회장은 미국과 캘리포니아 및 남가주의 2007년 경제 전망 강연을 통해 전체적으로 연착륙 기조 속에 지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측했다.
카이저 부회장은 “올 미국 경제는 3.3% 정도 성장이 예상되며 부동산 시장은 서서히 회복될 전망”이라며 “연방 통화당국의 금리 정책도 단기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이저 부회장은 남가주의 경우 한국 등과의 국제 교역의 호조 등으로 좋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특히 전문 비즈니스 분야와 무역, 관광산업, 테크놀러지, 민간 항공기 제조, 비주택 건설 부문 등이 강세를 띌 것으로 예상한 반면 의류, 병원, 연예, 주택 건설 등 분야는 어려움을 점쳤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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