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유럽과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신차를 중심으로 고가 전략을 구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까지 쌓아온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토대로 ‘저가(cheaper)브랜드’의 이미지를 탈피, 중고가(mid-level)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08년부터 가격전략을 새롭게 펴겠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토대로 일본과 유럽의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한다는 방침이다.
오영근 유럽 법인장도 최근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되면 저가 브랜드로서는 영업을 하기 어렵다며 가격에 관한 우리의 지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미국과 유럽시장에 내놓는 BH 등 신차를 시작으로 가격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고객 서비스를 다양화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중이다.
실제 현대차는 최근 독일시장에서 싼타페의 기본형 가격을 8천유로 상향조정해 2만9천490유로에 내놓는 등 모든 차종의 가격을 평균 2% 높였다.
현대차는 이와함께 인도와 중국 시장을 겨냥, 600만-700만원대의 저가형 차량을 내년에 출시해 도요타와 혼다, GM의 공세에 대응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진 시장에서는 내년에 출시되는 BH를 중심으로 그랜저, 쏘나타, 베라크루즈 등 고가 차종을 전략모델로 하고 개발도상국에는 저가형 모델에 주력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사하겠다며 이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세계 톱5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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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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