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이야기’(원제 Far from the bamboo grove)를 6학년생 여름방학 추천도서에 포함시키고 있는 몽고메리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이를 재심의 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5일 오전 요코이야기와 관련, 신근교 수도권 메릴랜드한인회장, 백인석 북버지니아한인회장 등 한인단체장들과 교육청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낸시 나바로 교육위원장은 “요코이야기를 추천도서로 사용할지를 재심의할 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며 “위원회는 도서관 사서, 영어 및 사회 담당 등 5-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요코이야기에 대한 재심의 결정은 3주 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나바로 위원장은 “간담회는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했다는 것 자체가 교육위원회가 한인사회에 관심이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일본이 일제 강점기에 위안부를 만든 것과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소개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서옥자 워싱턴정신대대책위원회 회장이 일제하 한인여성들이 위안부로 끌려간 점, 변종서 ‘시민연맹USA’ 회장이 일본의 생체 실험부대(731부대) 등에 대해 지적하며 일본이 가해자임을 강조했다.
준윤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부회장은 요코이야기와 관련 역사적 왜곡, 교내 인종차별의 가능성, 강간 등 부적절한 내용 등을 이유로 들며 6학년 여름방학 추천도서 목록에서 삭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충기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 이사장은 “앞으로 한 달 내에 반응이 없을 때는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요코이야기는 1997년부터 가족 가치관과 다문화적 배경에 대한 내용이 높이 평가돼 몽고메리 카운티 199개교에서 6학년생 여름방학 권장도서 및 ESOL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잔 리 MD 주하원의원을 비롯 교육청의 셜리 브랜드만 부교육위원장, 케이 윌리암스 교과과정 디렉터, 베스티 브라운 교과과정 디렉터, 최영미 학부모 담당관, 안젤라 김 한인 학부모 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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