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기아대책기구(KAFHI, 회장 이순근 목사)가 주관하는 세계 불우아동 사역에 한인사회의 훈훈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벧엘교회 한국학교 학생들은 굶주리고 있는 제3세계의 또래 어린이들을 위해 따뜻한 정성을 모았다.
김예은양 등 이 학교 어린이 68명은 지난 추수감사절부터 성탄절까지 ‘사랑의 밥그릇’ 운동을 전개, 동전을 모아 1,162달러 81센트를 KAFHI에 전달했다.
이건형 교장은 “학생들과 부모, 교사들이 함께 참여한 이 모금 행사를 통해 자녀들이 지구촌의 가난과 굶주림의 현실을 알고,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고자 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KAFHI는 어린이들의 선행을 격려하기 위해 모든 참여 학생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KAFHI의 신구용 사무국장은 “이 돈은 이디오피아, 우간다, 페루, 브라질, 르완다 등 제3국가의 굶주리는 어린이를 위해 ‘복음과 빵’의 사역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쓰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KAFHI는 국제기아대책기구의 불우 어린이 지원 프로그램인 CDP(Child Development Program)를 후원하고 있다.
KAFHI에 따르면 지난 연말 한 부부가 익명으로 결혼 20주년 기념선물비 600달러를 CDP에 써달라고 보내왔다. 이 부부는 편지를 통해 “이 돈은 남편이 결혼기념일에 아내에게 줄 선물을 위해 준비했지만 굶주린 아이 2명을 일년간 돌보는 비용으로 쓰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KAFHI 이사인 최지원 박사는 70회 생일 비용을 ‘복음과 밥’ 사역에 쓰여지길 원한다며 기부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 외과 전문의 1호 자격을 취득한 최 박사는 미국에서 내과로 전과, 뉴욕에서 오랫동안 의료봉사를 해왔다. 또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헤비타트, 기아대책기구 사역에 참여해왔다.
워싱턴 감리교회(이승우 목사), 성마가교회(이광훈 목사), 호산나감리교회(정일남 목사) 등 3개 교회도 지난 성탄절, ‘온 신자들이 낮은 곳에 오신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특별선교헌금을 거둬 KAFHI에 전달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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